월 8일 광양제철소 1고로 2번 출선구에서 화입 29시간 25분 만에 쏟아져 나오는 첫 쇳물을 보며 임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월 8일 광양제철소 1고로 2번 출선구에서 화입 29시간 25분 만에 쏟아져 나오는 첫 쇳물을 보며 임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3년 6월 8일 오후 4시55분. 광양제철소 1고로에 모인 직원 200여 명의 우렁찬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다.

세계 최대 규모 6000㎥의 광양 1고로가 6월 7일 오전 11시30분 3대기(代期) 화입(火入)에 들어간 지 29시간 25분 만에 첫 쇳물을 쏟아낸 것.

광양 1고로는 1987년 4월 첫 화입을 시작으로 두 번의 개수(改修)작업을 거쳐 이번에 3대기 조업을 시작한다. 2차 개수 시작부터 완료에 이르기까지 108일 동안 무재해·무결점 개수에 성공했다.

특히 당초 계획기간을 11일 앞당겨 완료하며 안정적인 시공 능력과 앞선 조업 기술력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렸다.

중국 사강그룹의 5800㎥급 고로와 일본 신일철주금의 5775㎥급 고로와 비교했을 때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이며 조업 기술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처럼 세계 최대 고로를 설비 트러블 없이 성공적으로 개수한 데에는 건설부터 조업에 이르기까지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한 포스코패밀리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

광양제철소 1고로는 세계 최초 연간 560만 톤 생산을 자랑하는 초대형 고로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췄으며 친환경 조업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국내 최초 건식집진기 도입과 수재설비에 있어서 무증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환경시설에 적극 투자해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고로로 재탄생했다는 것은 경쟁사 대비 또 하나의 우위를 점하는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광양 1고로는 노체손상을 줄여주는 신냉각기술을 채택해 향후 20년 이상 정상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양 1고로는 첫 쇳물을 생산한 지 4일만인 6월 12일 정상조업도를 달성했다.

6월 7일 화입행사에서 송풍 버튼을 누르고 있는 이정문 광양시의회 의장, 이성웅 광양시장, 정준양 회장, 우윤근 국회의원.(오른쪽부터)
▲ 6월 7일 화입행사에서 송풍 버튼을 누르고 있는 이정문 광양시의회 의장, 이성웅 광양시장, 정준양 회장, 우윤근 국회의원.(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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