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조사에 따르면, 8일 아침 기준 7대 철근 제강사 보유재고는 40만4,000톤으로 일주일 사이 5만1,000톤 늘어났다. 제강사 재고가 40만톤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제강사 보유재고는 매주 평균 5만톤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극심했던 기상악재와 침체된 거래심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재고 증가세를 멈추기 힘들 전망이다.
큰 화두가 된 철근 재고의 분수령은 설 연휴다. 제강사 보유재고는 설 연휴 직후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다. 또한 지난 1월~2월 기상악재로 미뤄져 온 실수요 출하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연휴 이후 실수요 회복이 제강사 보유재고는 물론, 향후 철근 시장 전반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시장 또한 실수요 시장의 흐름에 따라 거래심리가 바뀔 전망이다.
2월 들어 출하량은 소폭 늘었다. 철근 제강사의 2월 첫 주(1일~7일) 일일평균 출하량은 2만7,000톤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던 1월 마지막 주 대비 4,500톤 늘어났다. 다만, 여전히 일일 생산량을 크게 밑도는 규모로 재고증가세를 거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달 7일까지 제강사 누적판매(출하)는 16만2,000톤으로 목표치의 23.8%를 기록했다. 현재로서는 목표달성 예측 의미가 없으며, 설 연휴 이후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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