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업체에 대한 투자시 2020년부터 본격화 될 철근 수요 둔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증권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산업리포트에서 “2020년부터 본격화될 철근 수요 둔화를 고려할 때 철근업체들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눈높이 조절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라며 “특히,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넉용 등은 국내 주택 공급물량이 기존 예상보다 더 축소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백 애널리스트는 철근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2019년까지는 실적에 있어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아진 환율로 인해 철근 수입량 증가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최근 철광석 가격 급락을 고려할 때 스크랩 가격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탓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8월까지 이어진 철근 스프레드 확대 및 수입철근 비중 축소 등을 고려할 때 예년대비 견고한 실적을 기대할 만 하다”라며 “철근 가격 결정 시스템의 변화가 야기한 제강사들의 이익 안정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제강과 한국철강에 대한 ‘BUY(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각각 5%, 16% 하향한 8,400원, 6,100원으로 제시했다. 대한제강과 한국철강은 지난 2년간 ‘BUY’ 투자의견을 확보했지만, 목표주가는 2017년부터 각각 1만 4,000원과 9,000원에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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