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1월 국내 자동차 생산 계획을 예정보다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최근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업체에 전달했다. 전반적인 월별 생산량은 지난달 발표한 계획과 동일하지만, 내년 1월 생산량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월별로는 11월 하루 1만 3,000대, 12월 하루 1만 2,500대, 내년 1월 하루 1만 3,000대의 생산 목표를 세웠다. 이를 월간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11월은 27만대(21일 가동), 12월은 24만대(19일 가동), 내년 1월은 26만대(20일 가동)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는 11월 이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RAV4’ 등 인기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생산량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봤다.

실제로 도요타는 내년 1월 생산량을 하루 평균 1만 2,000대 수준으로 예측하면서 감산을 준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차종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국내 생산 계획을 다소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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