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한국 조강 생산량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0년 8월 국내 전체 조강 생산량은 580만 톤으로 전월 대비 5%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전로강(고로) 생산량은 422만 8,000톤으로 전년 대비 6.7%, 전년 동월 대비 1.2%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로강 보통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6.4%,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415만 톤을 기록했다.

전로강 특수강 생산량은 7만 8,000톤으로 전월 대비 31.8%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 35.9% 급감한 수준이다.

전기로강 생산량은 157만 1,565톤으로 전월 대비 0.4%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 가운데 전기로강 보통강 생산량은 122만 6,000톤으로 전월 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했다.

전기로강 특수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17.4%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0.3% 감소한 34만 5,000톤을 기록했다.



2020년 1~8월 누계 조강 생산량은 4,381만 8,000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전로강 조강 생산량은 3,015만 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전기로강 조강 생산량은 1,366만 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각각 감소했다.

8월 한국 조강 생산량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로강 보통강의 경우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7월 초순 포스코 광양 3고로 화입을 계기로 전로강 보통강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전기로강 보통강은 7월과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8월과 9월, 재작년 9월에도 120만 톤 대였음을 감안한다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계절적 보수 기간이라는 사실 역시 감소 원인으로 적용했을 것으로 해석했다.

특수강 생산의 경우 아직 부진한 모양새다. 전로강은 10만 톤 선을 하회하며, 전기로강 역시 400만 톤 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가 크지 않다면 전로강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기로강의 경우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강사의 전기로 보수 일정을 감안한다면 조강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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