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최근 연주기 롤(Roll)의 마모편차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개선 아이디어로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주기는 제강공정을 통해 나온 쇳물을 슬라브(Slab), 빌렛(Billet), 블룸 (Bloom) 등 철강 반제품을 만드는 기계장치로 롤은 연주설비의 핵심부품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오창석 파트장이 2연주공장의 롤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오창석 파트장이 2연주공장의 롤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연주기 롤은 항상 뜨거운 철괴와 맞닿기 때문에 제품 수명이 목표치에 70% 수준에 그친다. 얼마나 열에 잘 견디고 마모가 덜 되느냐에 따라 연주 롤의 수명이 달라진다.

포항 2연주공장의 오창석 파트장과 직원들은 제품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주롤을 미세하게 조정해 교체 주기를 늘렸고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오창석 2연주공장 파트장은 "현장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해 온 문제가 가장 훌륭한 개선과제 테마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힘을 모아 현장 낭비를 줄이고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창석 파트장과 직원들이 제안한 ‘연주기 롤 수명연장 기술’을 포항 2연주공장에 전면적으로 적용했으며, 향후 다른 공장과 광양제철소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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