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더신스틸(PT Dexin Steel, 德信钢铁)가 6월 28일부터 슬라브 생산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더신스틸은 청산(青山), 덕룡(德龙), IMIP(Indonesia Morowali Industrial Park), 한와흥업(阪和興業)의 합작사로 덕룡의 자회사인 Delong Steel Singapore Projects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한와흥업이 지분 10%를 보유했다.

인니 Sulawesi섬 Morowali공단에 위치해 있으며 작년 3월에 1고로를 가동하며 빌릿, 선재, 철근 등을 생산하기 시작한 더신스틸은 2021년 2월 4일 용적 1,780m³인 제2고로을 가동하면서 연간 조강 생산능력 200만 톤을 추가했다. 2고로 신설 당시 빌릿·슬라브 연속주조기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기 고로를 가동한 덕분에 더신스틸은 올해 6월에만 34만 톤의 조강을 생산했고 30만 톤의 빌릿을 판매했다. 동사는 당초 2기 고로 가동 시 연간 조강 생산량 전망치를 350만 톤으로 정했으나 최근에는 400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22년 12월 재3고로를 가동하게 되면 연간 조강 생산량이 6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와흥업 측은 더신스틸의 슬라브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ASEAN 시장으로의 진출과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남아시아 슬라브 메이커들은 더신스틸의 등장으로 아시아 반제품 시장 경쟁이 점점 격렬해질 것이며 말레이시아 기업들은 인니 대신 태국, 대만으로의 수출을 보다 선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더신스틸이 자사의 슬라브로 열연코일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슬라브 시장에서 더신스틸이 미칠 영향력이 영구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7월 14일 기준 글로벌 슬라브 판매는 CIS밀들이 주도하고 있다. CIS 밀의 EU향 슬라브 오퍼는 톤당 789달러(FOB), 터키향 오퍼는 톤당 855~860달러(FOB, CFR기준 톤당 885달러)을 기록했다. 인니향의 경우 오퍼는 톤당 850달러(FOB, CFR기준 톤당 910달러)이나 비드는 톤당 800달러(FOB, CFR기준 톤당 86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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