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철강협회(SEAISI)는 코로나19 변이가 2021년 ASEAN 6개국을 강타했으며 철강 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10일 밝혔다.

ASEAN 6개국의 철강 소비는 판데믹 때문에 2019년 8,030만 톤에서 2020년 7,180만 톤으로 감소했다.

 

2021년 상반기 소비는 3,8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3,330만톤 대비 14.1% 증가했다. SEAISI는 ASEAN 6개국들이 3분기에 엄격한 봉쇄조치를 시행했음을 감안하면 3분기나 하반기 소비는 침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연간 최종 수요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하고 2021년 ASEAN 6개국 철강산업에서의 변수로는 글로벌 해운 물류 차질과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품귀를 지목했다. 물류 차질은 공급망 운영과 각국 수출활동에 대한 제약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반도체 부족은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생산기지가 다수 들어선 태국,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계에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SEAISI는 2021년 말부터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품귀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 기관은 ASEAN 6개국 대부분의 경제 성장률이 3~4% 수준이겠으나 코로나19 확산상황이 보다 심각했던 태국의 경우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싱가포르의 경우 제조업 분야의 빠른 회복 덕분에 6~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ASEAN 6개국의 철강 소비는 2017년 수준인 7,720만 톤으로 추정했다. 특히 인니, 필리핀, 싱가폴의 경우 2021년 철강 소비가 코로나19 발발 전 수준 이상일 것으로 판단했다.

세 국가의 2021년 철강 소비 증가율은 각각 56%, 24%, 6%일 것으로 예측했다. 태국 철강 소비 증가율은 4.7%로, 말레이시아는 3.2%, 베트남은 2.4%로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동 기관은 대부분 ASEAN 국가들이 백신 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관광산업 재개와 공공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회복을 도모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변이의 발생 및 확산 정도, 중국 정책 동향 등이 역내 산업계 및 철강산업 시황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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