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잉송 애널리스트
▲ 웨이잉송 애널리스트
중국의 철근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SF에서 마이스틸의 웨이잉송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중국 봉형강 제품 시장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발표했다.

웨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정부의 불법 철강재 근절과, 생산규제, 환경보호 등으로 철강가격이 크게 올랐고 밝혔다. 철강 가격은 마이스틸 지수 기준 54% 상승했다. 철근과 선재 가격은 지수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는 63%나 상승했다.

중국의 철근 수급은 현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철근 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선 4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철근 생산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17년의 경우 생산시설이 2억톤에 달하지만 올해 생산량은 오히려 줄었다. 마이스틸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1~7월 생산은 1억2,696만톤이다. 이는 전년대비 4.9% 감소한 것이다. 6월과 7월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으로 보면 0.8% 감소가 예상된다.

생산도 불균형하다. 주로 북부지역에 생산시설이 집중돼 있다. 반면 물류 문제로 철근 공급이 부족한 남쪽으로 철근 이동이 쉽지 않은 상태다.

수출은 큰 폭으로 줄었다. 7월까지 중국의 철강 수출은 28.7% 줄었지만 철근 수출은 62% 감소했다. 내수가격이 올라 수출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철근 생산 시설은 전로가 67%, 전기로 21%, 단압이 12%다. 열연과 철근 겸용 생산업체들이 철근 생산을 늘리면서 하반기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 철근 생산은 전로 생산이 전년대비 2,204만톤 증가한 1억8,645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전기로에서의 생산은 2,378만톤 감소한 4,105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1,000만톤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수요 증가는 400만톤 정도로 예상된다.

중국의 철근 수요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고로 중심의 생산 증가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내 철근 수급의 불균형으로 높은 수준의 가격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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