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가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전과 달리 무리한 원자재 구매는 물론 철저한 제품 재고 관리를 통해 재고 손실 발생 위험을 낮춰가는 모습이다.

한 냉연단압밀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원자재인 열연가격의 고공행진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이전과 같이 무리하게 구매량을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이전에도 경험했듯 높은 가격이 구매한 원자재 재고는 향후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오히려 구매량을 철저히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가에 구매한 원자재를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기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재고 손실 발생을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구매 및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품 생산 역시 수요업체들이 이전과 같은 가수요를 하지도 않을뿐더러 시장 가격 상승 분위기가 반전될 경우 재고 손실 발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자재 및 제품 재고를 아주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급등한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3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고가 구매 원자재로 인해 2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경험을 한 바 있어 더 철저히 관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제조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더라도 결국 원가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제품 판매 가격간 스프레드가 나빠진다면 결국 손실로 연결되기 때문에 냉연도금업체는 물론 유통업계 역시 효율적인 재고관리 방안이 주요 경영 개선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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