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냉연강판의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소 줄어들었던 중국산 수입비중은 오히려 올 들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냉연강판 전체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9%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8% 포인트나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냉연강판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2%나 감소한데 비해 중국산 수입은 21.8% 감소에 그치면서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

우리나라에 중국산 냉연강판이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2004년으로 연간 2만톤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 금융위기로 한차례 주춤해졌다가 2012년 이후 70%가 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4년에는 전체 수입의 87.7%를 중국산이 차지했다가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지난해 63.6%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수입은 늘었지만 중국산은 오히려 수입이 감소하면서 수입비중이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올해는 전체 수입 감소에 비해 중국산 수입 감소가 적다보니 수입비율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냉연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외 관련 수요가 주춤해져 있다보니 냉연강판 수입도 주춤해졌으며 그나마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수입 감소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산 수입 비중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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