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가 교차 할 긴연휴가 임박했다. 제강사는 대부분 3일~6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은 입고를 받을 계획이다.(일요일 제외)
▲ 희비가 교차 할 긴연휴가 임박했다. 제강사는 대부분 3일~6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은 입고를 받을 계획이다.(일요일 제외)
일부 전기로 제강사가 추석 연휴 이후 가격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남부지역 철 스크랩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제강사가 추석 연휴 직후 가격 인하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지역 유통업계는 제강사의 인하 계획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커지는 불안감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 .

유통업계는 최근 일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인하 발언은 추석 연휴 전 최대한 구매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고 있다. 즉 장기 연휴로 철 스크랩 재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유통업체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물동량을 늘리겠다는 심리적 도발로 보고 있는 것.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제가격 등을 고려 할 때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와 재고 등을 고려하면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철 스크랩 유통업계는 추석 연휴 시장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

1) 일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 부족 > 특별구매 출현, 한시적 인상 > 재고 확보 > 국제가격 동조 및 가격 인하 추진의 수순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첫 번째다.

2) 제강사의 기대 방향이다. 즉 추석 연후에 따른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 감소(혹은 추석 연휴 높은 물동량에 따른 재고 유지) >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시중 물동량 증가 > 넉넉한 재고와 가격 인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다. 제강사의 가격 인하 가능성 언급은 두 번째 가능성에 따른 얘기 일 것이다.

첫 번째는 유통이, 두 번째는 제강사가 그리는 시나리오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 아직 확답하기는 어렵다.

첫 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추석 연휴 제강사의 재고가 크게 줄어들고, 연휴가 끝난 직후인 10월10일~14일까지 연휴 후유증으로 물동량이 적어 제강사의 재고 부족이 더욱 심화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재고 부족을 이유로 제강사가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유통업체들은 시중 재고도 적어 국제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동량이 많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로 추석 연휴기간, 혹은 연휴 직후 물동량이 많이 움직인다는 것이 전제다. 여기에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제강사가 철 스크랩 수입을 많이 해 놨다는 것도 포함된다.

터키의 폭락과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제강사가 심리적 우위에 선 것으로 보인다. 또 유통업체들은 추석 후 가격 상승 기대가 사라지면서 굳이 재고를 쌓아 놓고 있어야 할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다.

철 스크랩 시장에서 심리는 갈대처럼 수시로 방향이 바뀐다. 추석 기간 제강사의 재고 소진이 빨라지면 유통업체들의 불안감도 완화되거나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관건은 연휴 혹은 연휴 직후 시장 물동량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장담하기 이르다. 유통과 제강사 모두 10월 하순 하락은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다만 추석 직후 한번 오르고 하락할 것인지 아니면 횡보 후 하락 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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